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과 두산 베어스 김택연(19)이 올해 최고의 선수와 신인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1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도영은 최고의 선수상, 김택연은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은회는 시상식과 함께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원하는 장학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별히 기존에 진행하던 시상식 일부를 변동해 한국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함으로써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첫 번째 장학회의 대상자로 현재 중, 고등학교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약 1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학교 아마추어 선수 10명, 고등학교 아마추어 선수 5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최고의 신인상에는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김택연이 선정됐다.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고 올해 60경기(65이닝)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강렬한 데뷔시즌을 보냈다.
김택연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작년에 여기서 아마추어 선수로 상을 받았는데 그 때 상을 받으면서 프로선수가 돼서도 상을 받고 싶었다. 이렇게 최고의 선수상을 받게 돼서 너무 좋고 영광이다. 지금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와있는데 앞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선수상은 올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이 차지했다. 김도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프로 3년차를 맞이한 올해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 한국시리즈 우승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MVP를 들어올렸다.
김도영은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하루에만 최고의 상을 2개나 수상한 김도영은 “어린 시절 이자리에 계신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보며 꿈을 키웠는데 그런 선배분들께 받은 상이라 더 뜻깊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로 선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계속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