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의 미국 국가대표 공격수를 노린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토트넘, 아스톤 빌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PSV 아인트호벤 공격형 미드필더 말릭 틸만(22)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틸만은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 공격수다. 2019-2020시즌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 2군에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올렸다. 2021-2022시즌 당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1군에서는 4경기 출장에 그쳤다.
틸만은 다음 시즌 레인저스(스코틀랜드)로 임대됐고 지난 시즌에는 용(2부리그)과 아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에서 역시 임대로 뛰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인트호벤트으로 완전 이적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틸만이다. 하지만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2022년 5월 국적을 미국으로 변경했다. 이어 2022년 6월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틸만의 영입을 통해 중원의 깊이를 더하고자 한다. 공격에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꾸준히 펼치고 있지만 확실한 기회나 마무리 능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손흥민이 있는 측면과 함께 중원의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팀에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원 스쿼드의 깊이를 더하고 싶어 하는 만큼 틸만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틸만은 아인트호벤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하지만 통계 업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틸만의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 9골 11도움 포함 총 40경기 9골 15도움을 올린 틸만은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5골 1도움 포함 총 19경기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앞서 앤젤 고메스(24, LOSC 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지난달 27일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맨유를 제치고 고메스 영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틸만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유 역시 관심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맨유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빅터 오시멘(26, 갈라타사라이)과 함께 틸만도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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