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SON톱!' 손흥민 5G 연속 선발·솔란케 명단 제외...토트넘, 풀럼전 선발 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2.01 21: 30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5호 골 사냥에 나선다. 오랜만에 '손흥민 톱'이 가동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풀럼과 격돌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9(6승 1무 5패)로 8위, 풀럼은 승점 18(5승 3무 4패)로 12위에 올라 있다. 격차가 1점밖에 되지 않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승점 6점짜리 한판 승부인 셈.

만약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첼시(승점 22)를 제치고 5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3위 브라이튼(승점 23)도 턱끝까지 추격하게 된다. 반대로 패배할 시 10위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에 승리가 꼭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캡틴' 손흥민이 어김없이 선발로 나선다.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프레이저 포스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최전방을 책임지던 도미닉 솔란케가 아예 명단 제외됐기 때문. 손흥민이 중앙에 위치하고 베르너와 존슨이 좌우 날개에서 뛸 전망이다.
부상 복귀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의 출전 시간을 세심히 관리하고 있지만, 워낙 핵심 선수인 만큼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하지 못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AS 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즌 4호 골을 신고했다. 
약 한 달 만의 득점포였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 무대였던 10월 웨스트햄전에서 골 맛을 봤지만,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 휴식에 집중했다. 이후 골이 없었던 손흥민은 로마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흐름을 잡았다.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처음으로 나온 유럽대항전 득점이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종료 직전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결정적 기회를 한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자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BBC'를 통해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다. 그는 골대로부터 7야드(6.4m) 앞에 있었지만, 골대 위로 훌쩍 날리고 말았다. 난 그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찬스를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탄식했다.
이 때문일까.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득점력을 향한 의문도 제기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골을 넣었지만, 이제 시즌 4골에 불과하다. 현재 그가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옳을까?'라는 질문이 나온 것.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728분을 뛰며 3골 4도움을 올렸고, UEL 무대에서 194분을 뛰며 1골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득점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향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난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그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은 오늘 밤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고, 그런 지역에서 들어가고 있다. 그는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거의 10년 동안 꾸준히 득점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이제는 100%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손흥민이 부상에도 푹 쉬지 못했다는 점도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측면 자원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뛰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윙어는 존슨과 베르너뿐이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 그럴 것이다. 3명 모두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솔란케까지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하고 말았다. 솔란케 대신 최전방을 책임져야 하는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당분간 출전 시간 관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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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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