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26) 영입전의 선두주자인 뉴욕 메츠가 FA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31)를 영입했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FA 우완 투수 몬타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도 이 사실을 전하며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이 포함된 조건으로 2년간 연봉 1700만 달러씩 받는다고 덧붙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몬타스는 예상보다 큰 계약을 따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 뉴욕포스트 등 주요 매체에서 몬타스의 FA 예상 계약 규모를 2년 2200만 달러라고 봤는데 1200만 달러나 더 큰 계약이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3년 6300만 달러)에 이어 몬타스까지 보라스 고객 선발들이 연이어 FA 대박을 쳤다.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잭 플래허티, 네이선 이볼디, 워커 뷸러 등이 남은 FA 선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몬타스는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 거치며 9시즌 통산 160경기(129선발·744⅓이닝) 44승46패2홀드 평균자책점 4.09 탈삼진 760개 WHIP 1.31을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에서 32경기(187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3.37 탈삼진 207개 WHIP 1.18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22년 여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시즌 전 어깨 수술을 받아 9월 1경기 등판으로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겨울 신시내티와 1년 1600만 달러에 FA 계약한 몬타스는 올해 7월말 밀워키 트레이드되는 등 2개 팀에서 30경기(150⅔이닝) 7승11패 평균자책점 4.84 탈삼진 148개 WHIP 1.3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4~5선발로는 무난한 활약이어다.
메츠는 지난겨울 루이스 세베리노(1년 1300만 달러), 션 마네아(2년 2800만 달러) 등 1~2년 단기 계약으로 데려온 30대 초반 선발들이 기대 이상 활약을 했다. 30세 세베리노는 31경기(182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91 탈삼진 161개 WHIP 1.24로 부활했고, 32세 마네아도 32경기(181⅔이닝) 12승6패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184개 WHIP 1.08로 반등했다.
세베리노는 1년 계약이 끝났고, 마네아는 옵트 아웃으로 내년 계약을 포기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주축 선발 2명이 빠진 상황에서 메츠는 몬타스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채웠다. 최대어 소토 영입에 앞서 마운드 보강부터 나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