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나이 먹었어!” 두 골 놓쳤다고 에이징커브 논란…충격적으로 돌아선 팬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2.03 06: 33

토트넘 주장을 하기 참 힘들다. 손흥민(32, 토트넘)이 실수 몇 번에 ‘에이징 커브’가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과 1-1로 비겼다. 승점 20점의 토트넘은 리그 7위다.
지난 경기 쉬운 슈팅기회를 놓쳤던 손흥민이 또 실수를 했다. 손흥민이 빅찬스를 놓치며 두 경기 연속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분 베르너가 높은 위치에서 배시의 패스 미스를 끊어내면서 박스 안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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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당연히 골로 연결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격흐름이 끊겼다. 어쩌다 한 번 실수는 누구나 한다. 하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사람들은 의심한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레전드 손흥민의 기량까지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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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훗스퍼 HQ'는 “손흥민이 결정적인 순간 침착함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수년간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폼이 떨어졌다”고 해석했다. 부상여파로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에이징 커브’다.
팬들의 마음도 돌아서고 있다. ‘풋볼팬캐스트’에서 팬들은 “손흥민도 나이가 많다”,  “이제 SON을 놔줄 때가 됐다”, “지금의 손흥민은 평범한 선수다”, “손흥민 영입구단이 나타나면 파는 것이 낫지 않겠나”, “손흥민 재계약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비판하는 팬들이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레전드로 활약한 손흥민이 실수 몇 번 했다고 혹평을 듣고 있다. 야속하지만 이것이 프로의 생리다. 숫자만 봐도 손흥민의 부진이 명백했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미스 1회, 크로스 성공 0회(0/3), 드리블 성공 0회로 부진했다.
이때다 싶은 영국 언론도 손흥민을 물어 뜯고 있다. '풋볼 런던'은 "경기 초반 두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레노에게 막혔다. 그 이후로는 경기에 거의 힘이 되지 못했다. 경기 가장자리에서 겉도는 것처럼 보였다”며 역시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불과 4점을 부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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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문제도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 끝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결국 손흥민을 내년 1월 이적시장에 팔겠다는 의미다. 손흥민이 그나마 높은 가치를 유지할 때 이적료를 챙기는 것이 낫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적설이 돌았던 바르셀로나 역시 "손흥민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기량을 알면서도 더 젊은 선수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을 두고 튀르키예, 사우디, 아시아 등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토트넘 구단은 이적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도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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