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을까?
프랑스 리그1 선두 PSG에 불화설이 터졌다. PSG는 현재 10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1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팀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빅클럽 PSG는 리그1 우승은 당연하고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1-2로 졌고, 바이에른 뮌헨에게 0-1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민재에게 결승 헤더골을 허용했다.
결국 곪았던 문제가 터졌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PSG 선수단의 사이가 좋지 않다.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지도방식에 불만이 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무한경쟁을 천명하지만 ‘쓸 선수만 쓴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리그에서 6골이나 넣고 있지만 선발출전은 13경기 중 7회에 불과했다. 그나마 풀타임을 단 1회고 6회는 도중에 교체됐다. 로테이션 때문이라고 해도 이강인을 확실히 믿는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프랑스 레전드 비센테 리자라쥐는 “선수들이 감독의 독단적인 태도에 지친 것 같다. 엔리케가 자신의 방법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지난 낭트전에서 모처럼 선발로 나왔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전혀 창의적이지 못했고 공을 오래 끌었다”고 혹평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 이강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엔리케는 이강인을 윙어, 셰도우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 두루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가장 잘하는 포지션에 투입되지 못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강인 외에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비인스포츠’는 “이강인은 올 시즌 벌써 6골을 넣으며 2022-23시즌 마요르카 시절에 기록했던 개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당시 이강인은 39경기를 뛰었지만 올 시즌 PSG에서 15경기만에 같은 골을 넣었다”고 감탄했다.
‘비인스포츠’는 “이강인은 창의성과 골을 만드는 능력에서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그의 나이가 이제 23세에 불과하다는 점이 더 주목할만하다. 앞으로 그가 계속 성장한다면 PSG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PSG가 유럽에서 계속 성공하려면 이강인의 폼이 계속돼야 한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과연 엔리케 감독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