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도전 무산? '만 17세도 주전' 바르셀로나, '만 32세' 손흥민 영입 후보 제외..."젊은 선수 영입+육성이 목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2 21: 23

FC 바르셀로나가 손흥민(32, 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를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내부 소식통을 통해 손흥민과 살라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나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 합류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10년, 18세의 나이로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3골을 기록하며 유망한 신예로 주목받았고, 독일 리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활약은 그를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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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또 한 번 커리어의 도약을 이루었다. 그는 이곳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며 유럽 축구의 정점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3시즌 동안 리그와 유럽 대회를 합쳐 87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했으며, 2014-2015시즌에는 리그에서 11골, 유럽 대항전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15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축구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이는 손흥민의 잠재력을 향한 기대감을 잘 보여주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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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은 잉글랜드 축구의 빠르고 강한 경기 스타일에 적응해야 했던 탓에 다소 기복이 있었다. 그는 리그에서 4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은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2021-2022시즌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특히 이 기록은 페널티킥 없이 달성된 것으로, 그의 결정력과 뛰어난 득점 감각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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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도 높이 평가받는다. 2021년,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며 혼란을 겪을 때에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었다. 2023-2024시즌부터는 주장직을 맡으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발휘했고, 그 시즌 리그에서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동시에 책임졌다.
하지만 최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리뷰나는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장기적으로 팀에 기여할 젊은 선수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손흥민과 살라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강화할 수 있지만, 데쿠의 전략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젊은 자원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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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등 2007년생의 유망주를 주전 스쿼드에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1년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 있지만,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는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튀르키예 슈퍼리그의 갈라타사라이 등이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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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이는 단순히 개인의 커리어 변화를 넘어 토트넘에서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할 것이다. 지난 9년 동안 팀의 상징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의 다음 행보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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