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팀 핵심' 키미히, 너도 재계약이 문제니?..."매우 중요한 사안...신중히 고민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2 22: 03

요주아 키미히(29, 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독일 '빌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요주아 키미히는 언제쯤 결정을 내릴까"라며 키미히와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 다뤘다. 
바이에른과 키미히의 계약은 2025년 종료된다. 구단과 키미히는 계약연장에 대한 논의를 시도했지만,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지난 여름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바이에른이 키미히를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키미히의 매각을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미히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리그 정상급 자원으로 지난 2015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줄곧 바이에른에서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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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는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지능적인 수비와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는 전진 패스를 통해 바이에른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문제는 그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 빌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가 끝난 뒤 키미히는 경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번 겨울에는 큰 그림을 보며 시간을 갖고 미래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알렸다. 
키미히는 "나에겐 미래가 중요하다.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는 "공식적으로 키미히는 1월 1일부터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 다른 명문 클럽들과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심지어는 계약 체결도 가능하다. 그런데 키미히가 이를 원할까?"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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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는 "물론 지금 내려야 하는 결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난 내가 바이에른에서 뭘 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 내 가족이 뮌헨에서 매우 편안하게 지낸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빌트+는 "키미히는 과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의 수비 자질을 지속해서 부인하며 이에 따라 구단에서 외톨이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현재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반대 입장을 보인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언하기로 유명했는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실수한 김민재를 향해서는 "김민재는 두 번의 상황에서 탐욕이 과했다(greedy).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너무 일찍 움직였고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놓쳤다.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라며 김민재를 콕 집어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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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우린 키미히에게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없을 때, 그가 주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린 그가 클럽의 얼굴이 돼야 한다는 것을 말해줬다. 우린 그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밝혔고 우린 이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키미히는 "우린 평소에도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에베를은 이미 나에게 몇 가지를 이야기했다. 인정받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빌트는 "에베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1-0으로 꺾은 뒤 키미히에 대해 '그가 새로운 모험을 원할지, 구단의 전설이 될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압박을 가했다. 또 다른 문제는 돈에 관한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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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키미히는 바이에른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으로 연간 2000만 유로(한화 약 296억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진은 선수단 급여 비용을 20%까지 줄이려 노력 중이다. 키미히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연봉과 공개적으로 추측되고 있는 내용에 관해서는 키미히의 계약을 연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만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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