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에 술은 절대 안돼” MVP의 남다른 자기관리, 김도영 내년에도 1등 노린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03 06: 4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관리를 엄격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첫 2시즌은 부상 등에 고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 잠재력을 만개했다.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등 대기록·진기록을 달성했고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MVP를 차지하며 올해 활약을 인정받은 김도영은 숨가쁜 시상식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개최한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선수상,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함께 리그를 뛰고 있는 동료들, 은퇴한 선배들에게 모두 인정을 받았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김도영은 “어린 시절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보며 꿈을 키웠는데 그런 선배분들께 받은 상이라 더 뜻깊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로 선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계속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분들한테도 인정을 받고, 팬분들께도 인정을 받고, 선배님들께도 인정을 받아서 진짜 뜻깊고 잊지못할 하루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 참석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기관리에 늘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중에는 웬만하면 술은 절대 안된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그리고 잠을 잘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잠은 항상 일정하게 자야 한다. 자기만의 루틴도 중요하다. 어린 나이부터 루틴이 있다는 것이 프로에 와보니까 정말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올해 루틴이 생기고 나서부터 성적이 좋아졌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을 적립하고 올라온다면 더 좋은 몸과 성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수 많은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아직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김도영은 “작년에도 시즌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불안함은 특별히 없다. 그냥 요즘에 잠을 많이 못자서 피곤하다. 이런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피곤함이 배가 될 것 같다. 시상식을 완전히 끝마치고 나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항상 꾸준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내년 시즌에도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달리겠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중에 느끼는 행복이 더 크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하고 시상식에 다니고 싶다”라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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