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과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살라가 리버풀과 1년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단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스타 살라가 2026년까지 클럽에 남을 수 있는 1년 계약 연장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최근 몇 주 동안 리버풀의 계약 문제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을 언론에 직접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후, 살라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12월이 다가오는데 아직 클럽에서 머물라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 나는 아마 남기보다는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간판’ 선수이기에 그의 발언은 팬들에게 충격적으로 들릴 만한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7-2018시즌에서 52경기에서 44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을 넣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의 활약은 PFA 올해의 선수와 FWA 올해의 축구 선수 수상으로 이어졌다.
리버풀 소속으로 살라는 총 369경기에 출전해 224골을 넣으며 클럽 역사상 5번째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리버풀의 6개의 주요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 2019-20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의 득점왕을 차지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그는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같은 시즌 13개의 도움도 기록하며 최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득점과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준 그의 시즌은 리버풀의 두 개의 컵 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살라는 현재 리버풀에서 주급 약 44만 3000달러(약 6억 2285만 원)를 받는 최고 연봉 선수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와 리버풀이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보도, 그가 리버풀과 더 동행할 것이란 이야기가 전해졌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이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했단 말도 함께 들려왔다. 이에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살라는 내년 여름이면 33세가 된다. 이는 클럽이 계약 조건을 제안하는 데 있어 주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살라를 탐내는 팀은 많다. 지난 2일 레퀴프는 “PSG가 살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PSG는 살라 영입을 위해 리버풀과 협상을 펼치고 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살라에 대해 관심이 높다. 현재 스쿼드에 꼭 필요한 선수가 바로 살라"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월 영국 매체 더선도 "PSG가 살라 영입 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가 최고 수준을 3년간 더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다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와 같은 선수들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더선은 "살라가 현재 경력에서 아랍 국가로 이적하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라며 "살라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기를 원하며 PSG는 그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가 살라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더선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잃은 후, 거물급 선수 영입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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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하메드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