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회 우승자는 달랐다, 특별승급으로 자신감/성적이 쑥쑥 [경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4.12.03 09: 39

'큰 대회 우승이 중요하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큰 대회 우승자들의 행보가 남달리 펼쳐지고 있다. 
최근 대상 경륜에서 입상하거나, 회차별 결승 경주에서 우승으로 기량을 회복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이 맹활약 중이다. 12월 연이은 큰 대회(지방 경륜 선발, 우수급 최강자전, 문체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륜)를 앞두고 맹활약 중인 선수를 파악해 보았다.
올해 하반기 선발급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윤승규(26기, A2, 서울 한남), 김용태(22기, B1, 경기 개인), 김일규(12기, B1, 대전)다. 윤승규는 지난 7월 14일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 선발급 결승전에서 김용태와 나란히 동착으로 공동 우승을 들어 올렸다. 그 이후 윤승규는 탄탄대로를 달리며 선발급을 접수했고, 8월부터는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재도약하여 우승 1회를 비롯해, 여러 번 3위 이내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김용태는 아직 선발급에 머무르고 있지만 출전하는 회차마다 결승전에 진출하며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김일규는 지난 10월 13일에 열린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륜 선발급 결승에서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로도 경기마다 1~2위를 기록하고 있어, 25년에는 우수급 재진출도 가능해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반기 우수급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최석윤(24기, S3, 신사)과 엄정일(19기, A1, 김포)이다.
최석윤은 9월 1일 열린 창원 레포츠파크 특별경륜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이명현(16기, A1, 북광주)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기운은 광명스피돔으로도 이어져 연이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특별승급을 통해 특선급에 재진출했다. 승급 이후에도 입상권 복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특유의 강한 승리욕과 더불어 특별경륜 우승과 특별승급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져 앞으로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엄정일은 선발급 김일규와 마찬가지로 10월 13일 열린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상대인 이정석, 이명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11월 24일(일) 아쉽게도 특별승급에는 실패했지만, 부산에서 열릴 우수급 최강자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다가올 등급 조정에서 특선급 재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광명, 창원, 부산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높이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급 하동성(18기, B1, 창원 상남), 박지웅(26기, B1, 신사), 오대환(13기, B1, 경남 개인), 차봉수(12기, B1, 창원 성산), 홍현기(17기, B1, 팔당) 등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완벽히 회복했다. 우수급에서는 이성용(16기, A1, 신사)이 부산과 광명을 넘나들며 6연승을 기록, 특선급 재진출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이명현(16기, A1, 북광주), 유성철(18기, A1, 진주), 정현수(26기, A1, 신사) 등도 최근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수급 최강자전에서 좋은 활약상이 기대된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위 선수들이 기량 회복과 함께 하반기 등급별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다. 연말 연이은 큰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선수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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