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활용 못해 비난받더니.. "지도 방식 왜이래? 독단적" PSG 엔리케 감독, 일부 프랑스 선수들과 '불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03 11: 33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감독과 선수간 불화설이 터졌다.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지도 방식이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 선수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리그1 13라운드에서 낭트와 1-1로 비겼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뮌헨의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으며 PSG를 무릎꿇렸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리그에서 무패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성과는 팀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PSG의 목표는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이다. 리그에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선수단 내부의 갈등이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비센테 리자라쥐는 팀 내부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PSG 내부에 문제가 보인다.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태도에 지친 것 같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응하기보다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돈나룸마와 뎀벨레 등 주요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MC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 문제를 강조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직전에서야 전술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수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뮌헨전에서도 갑작스러운 전술 변경이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훈련 중 설정된 계획과 실제 경기의 차이가 선수들 사이에 불만을 키웠다.
일부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파비안 루이스는 감독에게 직접 불만을 토로했다. RMC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리더십이 팀 내부 불화를 유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우스만 뎀벨레 등 주요 선수들은 이미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다. 그 결과 그들의 이탈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PSG의 부진에 대한 비판은 프랑스 언론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뮌헨전 패배 이후 "현재 PSG는 승부욕과 결정력이 부족하다. 팀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엔리케 감독의 프로젝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리케 감독은 로테이션을 통해 공정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강인 등 주요 선수들이 불확실한 역할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결국 그는 출전했다하면 번뜩이는 이강인을 잘 활용하지 못한단 비난을 자초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10일 앙제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이후 경기에선 교체로만 출전했다. 지난 2일 낭트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팀 전체의 경기력이 저조해 두드러진 활약을 하지 못했다.
PSG가 내부 불화설이 더 커지면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뒤따른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