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찌르고-살라 골 넣고? 그저 꿈이었나... 리버풀, PSG 러브콜 받은 살라 잡는다 '파격 대우? NO. 일단 1년 연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03 12: 22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과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의 동행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살라가 리버풀과 1년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 스타 살라가 2026년까지 클럽에 남을 수 있는 1년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최근 리버풀과의 지지부진한 계약 문제에 대해 불만을 직접 드러낸 바 있다.

[사진] 이강인과 모하메드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24일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3-2로 꺾은 후 인터뷰에서 살라는 "12월이 다가오는데 클럽에서 머물라는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 나는 아마 남기보다는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언급했다. 살라는 올 시즌까지 리버풀과 계약돼 있다.
그의 발언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인 2017-2018시즌 52경기에서 44골을 넣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2골을 넣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의 활약은 PFA 올해의 선수와 FWA 올해의 축구 선수 수상으로 이어졌다.
리버풀 소속으로 살라는 총 369경기에 출전해 224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리버풀의 6개 주요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 2019-20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의 득점왕을 차지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같은 시즌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도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의 활약은 리버풀의 두 개의 컵 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에서 주급 약 44만 3000달러(약 6억 2285만 원)를 받는 최고 연봉 선수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살라가 내년 여름 33세가 되는 점이 리버풀이 그에게 파격적인 계약 조건 제안을 주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살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도 많다. 지난 2일 레퀴프는 "PSG가 살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살라를 현재 스쿼드에 꼭 필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리버풀과 협상 중이며 살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선은 지난 10월 "PSG가 살라 영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살라가 최고 수준을 3년간 더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더선은 "살라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기를 원하며 PSG는 그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PSG가 살라를 영입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잃은 후 거물급 선수 영입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단 소식이 나오면서 PSG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는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이 선수들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 선수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리그1 13라운드에서 낭트와 1-1로 비겼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뮌헨의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으며 PSG를 무너뜨렸다.
PSG는 리그에서 무패를 유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는 부족하다. 팀 내부 문제와 챔피언스리그 부진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비센테 리자라쥐는 "PSG 내부에 문제가 보인다.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태도에 지친 것 같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응하기보다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돈나룸마와 뎀벨레 등 주요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했다.
일부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파비안 루이스는 감독에게 직접 불만을 표출했다. RMC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리더십이 팀 내부 불화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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