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42)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자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유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는 출마 배경과 함께, 한국 체육의 발전을 이끌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장직 도전의 의미와 핵심 정책 공약도 직접 발표했다.
유 전 회장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를 위해 ‘발로 뛰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IOC 위원으로서 국제 스포츠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세계 각국과의 협력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
2019년 5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 이후, 유 전 회장은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었다. 2024 파리올림픽대회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고,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물론,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의 강릉 유치에도 성공하며 한국 탁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유 전 회장은 체육회장직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9월 대한탁구협회장직에서 사임하며 "체육회장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탁구협회장이라는 직함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 사퇴한 것"이라며 "이제 대한체육회장직에 도전하여 대한민국 체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그는 “많은 비판 속 대한체육회의 리더십은 사라졌다. 체육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야 할 리더들은 뒤에 숨어서 눈치만 본다”라며 “(체육계에) 다시금 희망과 행복을 주기 위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체육계를 이끌어갈 그의 공약은 총 6가지다.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올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생활·전문 스포츠 연계 기반 확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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