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첫 승 원하는 김판곤과 울산..."반드시 승리 필요...최선 다하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3 19: 09

"우리는 상하이 선화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울산은 4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치른다.
현재 ACLE에서 울산은 5패를 기록하며 12팀 중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상하이전을 포함해 내년 2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타이산(중국)을 모두 꺾은 뒤 다른 팀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사진] 울산HD 제공

2024시즌 울산은 마지막 경기다.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울산 선수단은 상하이 원정에서 반드시 ACLE 첫 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상하이와 두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20시즌 아시아를 제패했을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4년 만에 대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경기를 앞둔 3일 김판곤 울산 감독과 장시영은 공식 기자회견에 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진] 울산HD 제공
경기에 나서는 각오.
김판곤 감독 : 우리는 막 K리그 시즌을 끝냈다. 아주 긴 시즌이었다. 내일이 올해 55번째, 마지막 경기다. 모두 알듯이 상하이 선화는 중국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우리는 상하이 선화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우리는 아직 ACLE에서 이기지 못했다. 따라서 내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장시영 :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16강으로 가는 길이 아직 열려 있다. 우리 선수단끼리도 하나가 되어 열심히 준비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상하이 선화는 최소 실점 팀이라고 들었다. 그에 맞게 준비 잘해서 내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 경기에 몇몇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김판곤 감독 : 자세한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 몇몇 선수는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집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승을 해야 한다는 게 부담 혹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데.
김판곤 감독 : ACLE에 와서 감독 개인으로서 상당히 기대가 컸고 목표도 높았다. 시즌 중반에 부임했을 때 팀이 리그 4위에 있는 상황에서 3연패를 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다. 리그에서 1위 자리로 올려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러다 보니 ACLE에 임할 때 전력을 다 쏟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서 많이 졌다. 
지난 경기를 마치고 한번 총력전을 해보자고 했다. 홈에서는 제대로 정예 선수들을 넣어봤다. 경기는 잘했다.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상하이 포트를 상대로 지배했다. 다만 경기를 하다가 실수로 인해 실점이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마다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을 하지는 않는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기는 것을 계속 말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려 한다. 그래야 길게 갈 수 있다. 내일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해오던 걸 잘하고 집중하면서 승리를 추구하자고 했다.
다른 선배들보다 내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
장시영 : 내일 플레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것 같다. 이렇게 원정도 오게 됐다. 아주 긴 시간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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