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J리그 1위를 달리는 비셀 고베를 잡아내면서 2024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12월 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비셀 고베(일본)와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9점(3승 3패)을 만들면서 기존 10위에서 5위까지 한 번에 뛰어 올랐다. 반면 비셀 고베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르지-백성동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홍윤상-오베르단-한찬희-김인성이 중원에 섰다. 이태석-이규백-전민광-어정원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포항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1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인지하지 못한 골키퍼 오빈나는 이를 손으로 집어 들었고 주심은 골문 바로 앞 간접 프리킥을 지시했다. 백성동이 내준 공을 한찬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에 가득 들어찬 비셀 고베 선수들을 모두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골을 추가했다. 전반 20분 백성동이 머리로 떨군 공을 홍윤상이 받아 오른쪽 측면의 김인성에게 건넸고 이를 김인성이 반대편 구석을 향해 슈팅했다. 포항이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비셀 고베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히로세 리쿠토가 접근하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이태석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의 다리를 찼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사사키 다이쥬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격골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포항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비셀 고베가 기세를 잡고 공격을 퍼붓자 포항은 후반 28분 김인성 대신 아스프로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비셀 고베는 히다카 미츠키 대신 이데구치 요스케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까지 비셀 고베는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포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1 리드를 지켜갔다.
비셀 고베가 땅을 쳤다.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루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오히려 포항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의 컨트롤 미스가 정재희에게 연결됐고 정재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는 포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