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4년만의 비상계엄 후폭풍..서현진x이승환 일정 취소→두아 리파 어쩔?(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2.04 05: 55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2시간 반 만에 무효화 됐지만 난데없는 비상 정국에 엔터업계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4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넷플릭스 ‘트렁크’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예정된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발빠르게 일정을 연기했다. 
가수 이승환 측도 4일 공식 SNS를 통해 “12월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비상계엄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을 뜻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이에 국회는 급히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결의안이 가결된 뒤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승환 측은 “다행히도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되었지만 ooo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반면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팝가수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 진행은 미지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워낙 갑작스럽고 극비리에 이뤄진 터라 팬들 만큼 공연 관계자들도 혼란에 빠졌을 터.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두아 리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공연 및 팝업 스토어 오픈을 홍보했지만 공연이 당장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예정된 뮤지컬 공연, 각종 행사, 방송 편성에도 어떤 변수가 생길지 불확실한 상태다. 
또한 4일 오후 여의도 인근에서 예정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 현정완 PD와 출연진 3인(주언규(구 신사임당), 임현서, 허성범)의 인터뷰도 OSEN 취재 결과 다시 논의 중이다. 애초에 여의도 포스트빌딩 웨이브 본사에서 인터뷰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장소가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여의도인 만큼 관계자들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비상계엄은 1980년 5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44년 만이다. 다행히 국회에서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을 무효화 한 까닭에 윤 대통령의 결심은 2시간 반에 물거품이 됐다. 아직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엔터업계가 어떻게 안정을 되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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