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에 169km 광속구 쾅! 건재한 쿠바산 미사일, 명문구단이 픽했다…1년 152억 보스턴행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2.04 08: 40

36세의 늦은 나이에도 169km 광속구를 던지며 건재함을 뽐낸 아롤디스 채프먼이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 “이번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의 최우선 과제는 파이어볼러 불펜 보강이었다. 그리고 4일 베테랑 좌완 채프먼을 1년 1075만 달러(약 152억 원)에 영입하는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보스턴 구단은 채프먼의 메디컬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MLB.com은 보스턴이 채프먼을 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두 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켄리 잰슨이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날 예정이고, 크리스 마틴 또한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드삭스는 2025년 리암 헨드릭스와 함께 뒷문을 지킬 경험 많은 불펜투수 영입이 절실했고, 채프먼은 그 취지에 부합하는 선수다. 아울러 채프먼은 2024시즌 보스턴의 좌완 기근을 해소할 적임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인 채프먼은 36살인 올 시즌에도 여전히 엄청난 구속을 자랑했다. 2024년 직구 최고 구속 105마일(169km), 평균 구속 99마일(159km)을 기록했으며, 이는 삼진율 37.1% 수치로 이어졌다. 채프먼은 또한 2024년 명예의 전당 후보인 빌리 와그너(1196탈삼진)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불펜 최다 탈삼진 새 역사를 썼다. 채프먼은 통산 124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채프먼은 2010시즌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에서 15시즌을 보냈다. 올해 피츠버그 뒷문에서 68경기 61⅔이닝 5승 5패 14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고, 빅리그 통산 성적은 796경기 760이닝 55승 45패 335세이브 63홀드 평균자책점 2.63 1246탈삼진이다. 켄리 잰슨(447세이브), 그레이크 킴브렐(440세이브)에 이어 현역 세이브 3위에 올라있다. 
현지 언론은 보스턴맨이 된 채프먼의 2025시즌 과제로 제구력 보완을 꼽았다. MLB.com은 “채프먼의 100마일이 넘는 직구는 그의 대표 구종이며, 파워 싱커와 슬라이더 또한 일품이다”라며 “하지만 채프먼은 때때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커리어 내내 그를 괴롭혔다. 채프먼은 거친 제구력 탓에 2024시즌 14.4%라는 역대 최악의 볼넷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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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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