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공연계가 술렁거리는 상황이었으나,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주말 콘서트는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주 주말 공연이 예고된 그룹 인피니트, 다이나믹 듀오의 콘서트도 정상 진행된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인피니트의 데뷔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은 별다른 일정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인피니트의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지난해 개최한 7년만 완전체 단독 콘서트에 이어 멤버들이 완전체로 뭉치는 공연으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팬들도 공연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으나, 비상계엄 해제와 함께 공연도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같은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가끔씩 오래 보자’를 진행하는 다이나믹 듀오도 비상계엄에 따른 일정 변동 없이 콘서트를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가끔씩 오래 보자’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 듀오가 오는 12월 6일, 7일, 8일 서울, 21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다.
인피니트와 다이나믹 듀오도 오는 금요일부터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에 대해 별다른 취소, 일정 변동 없이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한 만큼, 비슷한 시기 진행되는 주말 콘서트도 이상 없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으로 혼돈에 빠졌던 연예계도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진정 국면을 맞아가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밤 11시께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또한 계엄 선포 직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을 폐쇄하고 진입을 통제했다.
그러나 이후 국회는 4월 오전 1시 2분께 재적 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윤 대통령에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고, 3시간 뒤인 오전 4시 28분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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