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7-5로 꺾었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반에만 22-2, 20골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골키퍼가 선방을 펼쳤고, 송해리(부산시설공단)와 김보은(삼척시청) 두 피벗이 상대 중앙 공격을 확실히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전지연(삼척시청)의 독무대였다. 전반 중반 교체되기까지 전지연이 무려 7골을 몰아넣으며 초반 14-1로 치고 나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아루(광주도시공사), 윤예진(서울시청), 차서연(인천광역시청) 등 윙들이 뒤를 받쳤다.
이날 11골을 넣은 전지연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아루, 윤예진, 차서연이 6골씩 넣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9개, 정진희 골키퍼가 7개 등 16개의 세이브로 76.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한편 먼저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28-26으로 꺾고 1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4일 오후 7시 30분 카자흐스탄과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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