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중원 보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 후보 중 한 명이 '제 2의 은골로 캉테'로 불리는 발렌틴 아탄가나(19, 스타드 드 랭스)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를 인용, 토트넘이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앙헬 고메스(24, LOSC 릴), 티자니 라인더스(26, AC 밀란)에 이어 아탄가나를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아탄가나는 랭스 유스 출신 유망주다. 2022년 5월 첫 프로 계약을 맺은 아탄가나는 2023년 2월 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2022-2023시즌 1부 리그 7경기에 나선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선발 7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13경기 모두 선발로 뛰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카메룬 태생이지만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이주한 아탄가나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 있다. 현재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속해 있는 상황.
아탄가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캉테(33, 알 이티하드)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캉테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이다.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우승 등에 기여했다.
캉테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아탄가나는 오른쪽 풀백으로 뛸 수도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리더형 미드필더다. 많은 부분이 캉테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이는 많은 스카우트들이 입을 모아 평가하는 부분이다. 아탄가나는 랭스와 2027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만큼 토트넘이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몸값도 500만 유로(약 74억 원)로 저렴해 토트넘이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는 당연히 존재한다. 기사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중원 자원을 원하는 아스톤 빌라 역시 아탄가나의 잠재력에 매료된 상태다.
하지만 이 매체는 "일부 토트넘 팬들은 루카스 베리발(18), 아치 그레이(18)처럼 올 여름처럼 잠재력에 치중한 선수 영입을 우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베리발과 그레이는 좀처럼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탄가나도 같은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타이틀 획득을 위해서는 유망주보다는 검증이 된 최고 수준의 선수 영입으로 실질적인 스쿼드 강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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