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챔피언 울산HD가 드디어 아챔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4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E조 예선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2-1로 이겼다.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울산(1승 5패)은 여전히 최하위 12위다.
울산은 지난 5경기서 5패를 당하며 단 1득점에 그쳐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울산은 안방에서 상하이에게 1-3으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6차전도 출발이 불안했다. 울산은 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 루이스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을 뽑았다. 울산 선수들 4-5명이 그를 둘러쌌지만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
울산은 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9분 윤일록의 태클이 깊었다. 상하이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공만 터치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은 주지 않았다. 울산이 추가 실점기회를 가까스로 넘겼다.
울산도 반격기회를 잡았다. 전반 37분 야고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산은 전반전 66% 점유율을 잡고도 슈팅수에서 3-9로 크게 뒤졌다. 울산이 0-1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울산이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야고가 쇄도할 때 골키퍼에게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야고가 왼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야고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울산이 1-1 균형을 이뤘다. 울산의 리그스테이지 두 번째 골이었다.
탄력 받은 울산은 후반 20분 수비수 강민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역전골을 폭발시켰다. 2006년생 18세 강민우가 저력을 선보였다. 울산이 2-1로 뒤집었다.
또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8분 추가시간 페르난두가 울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상하이의 마지막 총공세를 조현우의 선방쇼로 막았다. 천신만고 끝에 울산이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