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가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KBO는 5일 “오늘(한국시간 5일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키움) 선수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 받았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김혜성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김혜성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고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중요한 도전을 앞둔 올해는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지난 4일 “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 김혜성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키움에 요청에 따라 KBO는 곧바로 김혜성의 포스팅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예정대로 5일 오전 2시에 김혜성의 포스팅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수요일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포스팅됐다. 김혜성은 목요일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1월 3일 오후 5시까지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 인터뷰에서 “빅마켓, 스몰마켓 이런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포스팅을 하고 제안이 들어온 팀들 중에 내가 많이 뛸 수 있는 구단을 잘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정후는 팀을 고를 때 그 팀의 주전선수 뿐만 아니라 유망주들도 잘 봐야한다고 말을 해줬다. 이제 포스팅을 하는데 그런 부분도 잘 신경써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훈련과 포스팅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공식적으로 포스팅 절차에 들어간 김혜성은 5일 오후 10시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1월 4일 오전 7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