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장필준(36)을 영입했다.
키움은 5일 “삼성라이온즈 출신 투수 장필준을 영입했다. 장필준은 5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연봉 4000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2007년 북일고를 졸업한 장필준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뛰다가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장필준은 KBO리그 통산 345경기(399⅔이닝)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 불펜투수다. 2017년에는 삼성 마무리투수를 맡아 56경기(67⅓이닝) 4승 8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68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28홀드 17세이브를 따내며 삼성 필승조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군 무대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장필준은 지난해 17경기(19⅓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1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올해는 1군에서 1경기 등판해 ⅓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삼성에서 방출됐다.
키움은 “배테랑 장필준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장필준을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계약을 마친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