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도 블록버스터급' 손흥민, 바르사·맨유에 레알 마드리드까지 등장..."특별한 SON 이상적 영입 될 거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2.07 06: 20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지만, 규모부터 다르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됐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손흥민은 2025년 보스만 룰에 따른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레이더에 포착됐다. 그는 최근 토트넘을 떠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이 되고 있다. 라리가 챔피언은 거의 10년 전 2200만 파운드(약 398억 원)로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며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여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그가 팀에 남길 원하지만, 아직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어느덧 내년 여름이면 만 33살이 된다. 그럼에도 더 하드 태클은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된 선수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측면에 창의력과 골들을 추가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측면 뎁스가 필요하며 손흥민은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비록 30살이 넘었지만,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에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거절하기 힘든 유혹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15회)을 자랑하는 명문 클럽으로 수많은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다. 
특히 손흥민은 아직 커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다. 그는 언제나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손에 넣고 레전드로 불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 왔다. 트로피를 원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만큼 좋은 팀이 없다.
더 하드 태클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는 선수에게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대 클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우승하지 못했으며 스페인 챔피언에 합류하는 일에 기대가 클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자기 가치를 입증했다.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역시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다. 토트넘은 지난 201년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의 동의도 따로 필요없다.
토트넘으로선 이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더 하드 태클은 "32살인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이번이 빅클럽에 입단해 최고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검증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선수든 합류 기회를 거절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도 최고 수준의 검증된 선수다. 그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는 건 레알 마드리드에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골과 창의성, 경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둔다면 숱한 이적설도 순식간에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둘러싼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PL 빅클럽 맨유까지 손흥민과 연결됐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몇 달 전부터 흘러나왔다. 데쿠 디렉터가 런던을 방문해 손흥민, 토트넘 측과 사전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의 나이와 높은 주급 때문에 거절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꾸준히 보도가 뒤따르고 있다. 
'엘 골 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맨유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월드클래스'라고 묘사한 선수다. 그는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걸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3살이 되는 손흥민의 나이도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과거에도 선수 생활이 끝날 무렵인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와 계약할 당시 35세였으며 20개월 정도 머물렀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맨유에 입단할 때 33세였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21년 유벤투스에서 복귀한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라며 그다음 주인공은 손흥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손흥민은 계속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재계약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던 그는 지난달 맨시티전을 마친 뒤에도 "지금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만큼 곧 거취를 둘러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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