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우완 투수 나카무라 료타(26)는 방출 통보를 받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나카무라는 2020년 육성 선수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나고 소프트뱅크 구단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방출.
나카무라는 소프트뱅크에서 5년 동안 1군 무대에서는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2년 1군에 데뷔했고, 2경기 2⅔이닝 11피안타 10실점, 평균자책점 33.75로 부진했다.
올해는 단 1경기에 등판했다. 8월 10일 라쿠텐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올해 2군에서는 32경기에 등판해 5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6, 탈삼진 46개를 기록하며 비교적 잘 던졌다.
방출 이후 나카무라는 지난달 14일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방출 선수, 독립리그 선수들이 참가해 프로 재도전의 기회였다. 나카무라의 투구 내용은 별로였다. 타자 2명을 상대해 2안타를 허용했다. 불과 2구를 던지고 등판이 끝났다.
그런데 지바롯데는 5일 “나카무라와 육성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카무라는 150km대 직구, 140km대의 컷패스트볼, 130km 후반의 싱커를 던진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온다고 한다.
나카무라는 지바현 출신으로 지바에서 고교를 다녔다. 나카무라는 계약 후 “고향팀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지바롯데 홈구장) ZOZO 마린스타디움에는 수 차례 관전을 갔다. 지바롯데 팬클럽에도 가입했다. 추억이 많고 여러 인연이 있는 팀에 불러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나카무라는 “육성 선수로 제대로 어필해 1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커브와 싱커가 주무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카운트 잡을 때나 결정구로도 잘 살려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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