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2.18골 관여' 메시, 또 '역사' 쓰며 MLS MVP 수상...19경기 20골 16도움→선수 41%가 투표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7 09: 21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리그 전체 MVP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 랜던 도노반 MLS MVP' 수상자로 리오넬 메시를 선정,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주장을 맡아 MLS 서포터즈 실드(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됐고 시즌 중 부상으로 쓰러졌음에도 19경기에서 2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MLS 공식 홈페이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S는 미국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포터스 실드는 동부와 서부 리그를 통합해 승점이 가장 높은 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로, '미국 통합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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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포터스 실드 우승으로 마이애미는 첫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을 얻었다. 다음 시즌 MLS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북중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마이애미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상돼 있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시즌 도중 합류해 컵대회인 2023 리그스컵 7경기에 출전,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와 함께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가 함께한 마이애미는 2024시즌 미국을 휩쓸었다.
미국 매체 '볼라VIP'는 앞서 10월 'SI사커'의 파비안 렌켈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MLS MVP 수상의 새로운 기준으로 후보자는 MLS 정규 시즌에서 최소 1,000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 메시의 경우 1,485분을 소화했다"라고 알렸다. 즉, MVP 자격은 충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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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자격을 가까스로 충족한 메시였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MVP를 수상하면서 미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올라 섰다. 그가 만 37세에 이뤄낸 성과다. 
MLS는 7일 "메시는 MLS에서 3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 단일 시즌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부상과 코파 아메피라 출전으로 19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이뤄낸 성과"라고 알렸다.
이어 "아르헨티나 출신 '아이콘'인 메시는 경기당 2.18골 관여라는 MLS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19경기 중 15경기에서 골 또는 도움을 올렸다. 11경기에서는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MLS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메시가 출전한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정규 시즌 동안 단 한 번만 패배, 12승 1무 6패를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2.68골을 기록했다. 또한 메시는 마이애미 홈과 원정에서 각각 최소 11승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MLS는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MLS MVP를 수상한 다선 번째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가 됐으며 올해 수상에서 콜럼버스 크루의 공격수 쿠초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선정됐다. 이는 그가 2023년 7월 마이애미 합류 후 첫 번째 풀 시즌 거둔 성과"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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