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22)와 에릭 가르시아(23, 이상 바르셀로나)가 방출 대상으로 지정됐다. 손흥민(32, 토트넘) 영입을 위한 방출일까?
스페인 '스포르트', 영국 '90min'은 7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와 에릭 가르시아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선수단 상황은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의료팀의 업무도 줄고 있다. 다만,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과 마르크 베르날은 이번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새로운 상황을 인지한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팀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으며 추가 부상이 없다면 일부 선수들은 꾸준히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출전 경쟁이 치열해지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잃은 선수는 안수 파티와 가르시아다.
안수 파티는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현재 한지 플릭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난 상황이다. 그는 여전히 10번 등번호를 유지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다.
또 다른 이적 가능성 있는 선수인 에릭 가르시아는 2008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한 '바르사 출신 선수'로, 2018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가 2020-2021 시즌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 스포르트는 "최근 한지 플릭 감독은 가르시아와 파티에게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로 인해 두 선수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으며, 플릭 감독은 이들의 이적 요청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또 "가르시아는 부상을 제외하고도 이번 시즌 내내 팀 내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마르크 베르날의 부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기회가 생겼으나, 본인도 부상으로 인해 10월과 11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로날드 아라우호의 복귀가 임박했고, 크리스텐센 역시 몇 주 내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가르시아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가능성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수 파티에 대해서는 "플릭 감독은 파티가 과거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팀이며, 감독이 중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기회를 줄 여유는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90min은 "플릭 감독은 두 선수의 1월 이적에 대해 전혀 반대하지 않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파티는 측면 공격수로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평가받았다. 감독은 현재 페란 토레스, 파우 빅토르, 페르민, 다니 올모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이 충분히 탄탄하고,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가능하기에 파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둘의 방출 소식은 지난 3일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이 전한 '손흥민 이적설'과도 어느 정도 맞물린다. 당시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파티, 토레스를 방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한지 플릭 감독이 지목한 1~2명의 선수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손흥민에 대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4,500만 유로(한화 약 662억 원)로 평가된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심이자 김민재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경우 가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엘골디히탈은 "파티와 토레스가 2025년까지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지만, 스포르트는 플리 감독이 토레스는 로테이션 멤버로 남겨두는 대신 가르시아를 내보낼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팀 내 자원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나이를 이유로 영입 후보에서 제외했다는 보도도 전해진 만큼, 현실적으로 그의 영입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