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지 않겠다' 최원태+후라도 영입, KS 패자의 설욕 의지...조용한 KIA는 어떤 응답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12.07 16: 40

KIA는 정상수성에 성공할까?
통산 12번째 챔피언에 오른 KIA는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팬 5000명을 초대해 성대하게 치른 'V12 KIA 타이거즈 팬페스타'를 끝으로 우승 잔치를 마감했다. 12월부터 비시즌 활동기간이다.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새해 1월25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준비도 함께 시작했다.  
KIA는 2024시즌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눈부셨던 성과를 냈다. 압도적인 투타를 과시하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었다. 125만 명의 역대 최다 관중도 기록했다. 2025시즌의 목표는 정상수성이다. 2024 정규리그 MVP 김도영은 "타이거즈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시즌에도 우승 후보임에는 분명하다. 

KIA 타이거즈가 불패의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으나 두터운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전을 벌였다. 최형우의 홈런포함 2타점, 김태군의 역전타와 박찬호의 귀중한 쐐기타가 나왔다. 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IA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8 / jpnews@osen.co.kr

그렇다고 내년에도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우승전력에 빈틈이 생겼다. 반면 경쟁 팀들의 전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특히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도 장현식 영입에 실패했지만 FA 최원태를 70억 원에 영입하고 키움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QS 1위 야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삼성과 FA 계약한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올해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16경기에서 4승12패에 그쳤다. 적자 8개를 KIA에게 당했다. 선발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불펜이 잦은 역전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4패로 열세를 넘지 못했다. KIA를 넘겠다는 의지가 최원태와 후라도의 영입에 담겨있다. 내년 KIA와의 승부에서 설욕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 여전히 불펜전력에는 물음표가 달려있지만 향후 보강 가능성도 있다. 
반면 정상수성에 나서는 KIA는 아직까지는 뚜렷한 전력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FA 시장에 참전했으나 오히려 장현식의 유출만 있었다. 최원태의 영입은 보상 선수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손을 놓았다. 사실상 FA 시장에서 의미있는 전력을 보강하기는 어렵다. FA를 선언한 투수 임기영과 내야수 서건창을 잔류시키는 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장현식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분명한 과제가 있다. 선발야구를 강화시키고, 올해 주춤했던 최지민의 재반등과 김기훈 유승철의 도약, 김태형 양수호 등 신인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시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대신 트레이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쓸만한 왼손투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트레이드의 연결 고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몇몇 팀들은 KIA 왼손투수들에게 관심이 많다.
KIA 타이거즈가 불패의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으나 두터운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전을 벌였다.최형우의 홈런포함 2타점, 김태군의 역전타와 박찬호의 귀중한 쐐기타가 나왔다. 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IA 네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28 / sunday@osen.co.kr
더욱 중요한 과제는 새로운 외인 투수와 외인 타자의 능력이다. 구단은 잔류한 제임스 네일과 짝을 이룰 외인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발야구의 필수 요소이다. 올해는 선발투수들의 이닝이 적었다. 이닝이터를 데려와야 선발야구를 펼칠 수 있다. 새로운 타자는 3년 뛰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넘어서는 화끈한 장타력이 첫 번째 기준이다.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과 함께 또 한번이 최강 타선을 가동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프가 삼성의 공세에 어떤 응답을 내놓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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