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임박인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팬들과 대치..."우리 감독은 답이 없어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7 14: 11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AFC 본머스전 패배 후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화가 난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스테-노-클루(힌트조차 없다)'라고 조롱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팬은 경기 중 관중석에서 '엔지 포스테-노-클루'라고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AFC 본머스를 상대로 싸웠으나 0-1로 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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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트넘은 공식 경기 3연속 무승에 그치며 리그 순위가 10위로 떨어졌다. 승점 20(6승 2무 6패)에 머무른 토트넘은 이 경기를 승리했다면 5위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다. 반대로 본머스는 승점 21(6승 3무 5패)을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을 추월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란케-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래이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바니우송이 홀로 득점을 노렸고 마커스 태버니어-저스틴 클라위베르트-앙투안 세메뇨가 공격 2선에 섰다. 타일러 아담스-라이언 크리스티가 중원을 맡았고 밀로시 케르케즈-딘 하위센-일리야 자바르니-아담 스미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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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의 선제골은 전반 17분 본머스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태버니어가 오른쪽에서 올린 정확한 킥을 하위센이 헤더로 연결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으나 본머스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짧은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 보려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전까지 본머스는 태버니어의 슈팅 등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포스터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2분 토트넘은 손흥민을 사르 대신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쿨루셉스키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득점을 올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측면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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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16분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막판까지 티모 베르너와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본머스는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크리스티가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에바니우송의 득점 역시 VAR 판정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산됐다.
추가시간 6분 동안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오히려 본머스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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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매디슨에게 공을 넘기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매디슨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 본머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 27분에는 VAR 판정으로 상대 골이 취소되며 간신히 추가 실점을 면했다. 결국 토트넘은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점유율(66%)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본머스에 열세를 보였다. 본머스는 슈팅(21-12), 유효 슈팅(8-4), 빅찬스(5-0) 등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기대 득점(xG)도 3.31 대 0.58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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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관중석 앞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으나, 일부 팬들의 야유와 비난에 직면했다. 한 팬은 "네 책임이다"라고 소리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나라고?"라며 대응했다. 그는 다소 격양된 상태로 팬들에게 다가갔으나 보안 요원의 제지로 물러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실망할 권리가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해야 할 일은 이 문제를 극복하고 상황을 바로잡는 것이다.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와 맞붙는다. 첼시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토트넘에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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