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에게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싶었다는 것을 고백했다"라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195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발놀림과 드리블 능력, 체구를 바탕으로 한 몸싸움 능력과 완벽한 골 결정력으로 팀의 최전방을 책임져왔다.
지난 1999년 말뫼 FF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즐라탄은 AFC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면서 유럽 각국 리그를 '폭격'했다.
커리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꾸준히 파괴력을 선보였던 즐라탄도 가고 싶었던 팀이 있었으니 바로 독일의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즐라탄은 독일 무대를 거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즐라탄은 "바이에른과 같은 클럽에서 뛸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클럽의 역사와 선수단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팀이다. 내게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5개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라고 전했다.
즐라탄은 거치는 클럽마다 트로피를 획득했고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122경기에 출전, 62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이 이런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즐라탄은 "그들은 날 영입할 이유가 없었다. 솔직하게, 이적 기회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2014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고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에서 뛴 375경기에서 무려 344골 73도움을 기록했다.
즐라탄은 "바이에른 이적도 나쁘지 않았겠지만, 운명은 다른 계획을 가진 모양이었다. 독일 축구는 정말 뛰어나다. 경기장은 늘 매진이다. 독일 축구와 독일 대표팀을 존경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