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확실히 달라졌다. ‘함박’ 함유진과 ‘하이프’ 변정현 등 젊은 피와 ‘클로저’ 이주현의 가세로 팀의 체급까지 달라진 느낌이다. 브리온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LCK 디펜딩 챔프 한화생명을 침몰시켰다.
브리온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벌어진 ‘2024 LOL KeSPA컵’ 4강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모건’ 박루한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눈부시게 활약하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 결승전의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당초 2024 LCK 서머시즌 우승팀 한화생명이 베스트5 중 주전 3인방을 출전시켜 우세할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양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브리온이 1세트부터 교전 능력을 앞세워 한화생명에게 제대로 일격을 날렸다. 운영에서 한 수 위였던 한화생명이 드래곤의 영혼 뿐만 아니라 내셔남작 3번을 모두 가져가는 상황이었음에도 브리온은 한타 교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전장을 장악했다.
한화생명이 장로드래곤까지 가져간 상황에서도 브리온의 힘이 더 강했다. 교전에서 승리한 브리온은 또 다시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패배로 반격에 나선 한화생명이 2세트 브리온이 1세트 꺼내들었던 오로라, 암베사를 밴픽에서 제외한 이후 요네 카이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행 티켓이 걸려있는 3세트에서는 ‘모건’ 박루한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함박’ 함유진의 영리한 라인 가세로 봇 다이브를 방어하면서 유리하게 출발한 브리온은 탑에서 ‘모건’ 박루한이 잘 성장했던 ‘제카’ 김건우의 코르키를 솔로 킬로 제압하면서 전장의 분위기를 브리온쪽으로 돌렸다.
한타에서도 레넥톤이 활약이 대단했다. 한타 페이즈에서 레넥톤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한화생명을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브리온은 33분대에 한화생명의 넥서스까지 파고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