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꽤 있는데, 결승 진출은 2025년도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군이나 1군이 일부 나선 1.5군이 아닌 순수하게 2025시즌 베스트5 멤버인 1군을 꺼낸 이유는 조금이라도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쏟아부은 열정은 KeSPA컵 결승 진출이라는 또 다른 결실로 이어졌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나선 한화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며 KeSPA컵 결승 티켓을 거머쥔’뇌신’ 최우범 브리온 감독은 눈 앞의 목표 보다는 다가올 2025시즌을 대비한 큰 그림을 언급했다.
브리온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벌어진 ‘2024 LOL KeSPA컵’ 4강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모건’ 박루한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눈부시게 활약하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우범 브리온 감독은 “KeSPA컵에 우리는 2군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1군을 내보낸 이유도 합을 맞추면서 경험을 해보자고 취지였다. 대회 경험을 많이 늘리기 위해 선택이었고 열심히 했다. 4강전은 개인적으로 5대 5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박빙의 경기가 나왔던 것 같고, 결승까지 올라가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강 경기의 전반적인 총평을 묻자 최 감독은 “승패를 떠나 1세트 많이 불리해졌을 때도 집중력이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이상으로 집중력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단점은 2세트의 경우 유리했던 순간을 지키지 못한 장면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예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특히 한타를 너무 잘해줬다. KeSPA컵 특징상 한타가 많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한타를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승리했다”며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다가올 8일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면서 2025시즌을 내다보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결승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꽤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회 경험치가 쌓이면 2025년도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결승에 어떤 팀이 올라오든 강한 팀이라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잘 준비해서 결승전에 임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