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자리 내가 메우겠다” 2150억 3루수까지 나섰건만…SF 김하성 외면, 이정후와 재회 왜 무산됐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2.08 17: 40

팀 내 특급 3루수까지 나서 김하성 영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건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왜 김하성(29)을 외면하고, 윌리 아다메스(29)에 구단 역대 최고액을 쏟아 부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591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아다메스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MLB.com, ESPN 등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아디메스에게 사이닝 보너스 2200만 달러(약 313억 원)를 포함한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다. 계약이 최종 발표에 이를 경우 아다메스는 2013년 버스터 포지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부문 사장의 9년 1억6700만 달러(약 2378억 원)를 넘어 구단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게 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고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웨이드의 볼넷으로 2루에 출루하며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무안타 부진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샌디에이고 3연전을 마쳤다.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7회말 2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메드를 땅볼로 치라하고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아다메스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밀워키에서 161경기 타율 2할5푼1리 153안타 32홈런 112타점 93득점 21도루 OPS .793 활약하며 대형 계약 토대를 마련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880경기 타율 2할4푼8리 800안타 150홈런 472타점 467득점 51도루 OPS .766.
MLB.com은 “아다메스는 2024년 브랜든 크로포드의 후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유격수 포지션에서 엄청난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합류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2루수 기용이 가능해졌다. 자이언츠의 2025시즌 내야진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이정후는 지난 7일 경기에서 슈퍼캐치를 하나 성공시켰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지난 3일 다저스전 안타 이후 11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2할(35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554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무득점 빈공이 시달렸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샌프란시스코는 사실 FA 내야수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꼽혔던 팀이다. 포지 사장이 오프시즌 유격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장을 물색 중이었던 상황에서 골드글러브 출신 김하성이 꾸준히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수술 회복 리스크에 따른 비교적 저렴한 금액,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 안정적인 수비력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맷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들에게 김하성이 복귀할 때까지 임시 유격수를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내년 32살이 되는 채프먼은 대학 및 프로를 통틀어 유격수 출전 경력이 16경기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이었던 2020~2021년 4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런 채프먼이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의 방향성에 맞춰 김하성이 올 경우 그의 회복기간 동안 임시 유격수를 자청하는 ‘팀 퍼스트’ 정신을 뽐낸 것이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10경기 타율 2할5리(3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 .549를 기록중이다. 데뷔 첫 6경기에서 7안타 1홈런을 몰아쳤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일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등을 노린다. 8회초 1사 1루 워싱턴 립스콤의 안타때 채프먼 3루수가 이정후의 송구를 받아 1루 주자 바르가스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2024.04.09 /jpnews@osen.co.kr
골드글러브 출신 명 3루수인 채프먼은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5100만 달러(약 2150억 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로젠탈 기자는 임시 유격수 전향을 자청한 채프먼의 결단에 대해 “이것이 바로 자이언츠가 채프먼과 1억5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새롭게 체결한 이유다. 채프먼은 팀을 우선시 생각하는 선수다”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의 스승이었던 밥 멜빈 감독, 히어로즈 시절부터 의형제처럼 지낸 ‘애후배’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와 KBO리그 시절이었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재회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아다메스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29 /jpnews@osen.co.kr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7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침내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5시즌 800만 달러 상호 옵션이 걸려있었는데 김하성이 옵션 행사를 거부,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김하성은 예비 FA 시즌을 순항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크게 다치며 지난 11일 스포츠 선수 수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내년 5월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부상 리스크가 샌프란시스코행 불발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당초 김하성, 아다메스 영입에 모두 관심이 있었지만, 김하성은 어깨 수술 여파로 심각한 우려가 있었다. 공격력이 부상 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라고 분석했다. 
/backlight@osen.co.kr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이겨내고 3연전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어제(6일) 홈 개막전에서 팬들을 처음 만났다.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620으로 하락했다. 경기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07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