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추격, 우리 힘만으로 안 돼”…IBK 풀세트 역전패, 왜 현대건설 감독이 아쉬워했을까 [오!쎈 화성]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2.08 15: 32

 “기업은행이 그날 한 번 이겨줬으면 좋았을 텐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2-3으로 패한 강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다. 2라운드에서 2-3으로 졌는데 대등한 경기였다. 기업은행이 좋아졌다고 봐야 한다”라며 “빅토리아 선수 점유율이 높은데 얼마나 잘 막느냐과 관건이다. 2라운드에서 모마와 빅토리아 성공률 차이로 마지막에 졌어. 그날은 선수들이 어수선한 면도 있었다. 그 점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오늘은 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2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중 어느 팀이 연패를 먼저 끊을지 기대된다.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3세트에 큰 점수차로 뒤지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1.29 / foto0307@osen.co.kr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2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중 어느 팀이 연패를 먼저 끊을지 기대된다.현대건설 모마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후 강성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1.29 / foto0307@osen.co.kr

그러면서 “기업은행 상대로 지난 시즌 많이 이겼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 팀이 기본기, 수비가 탄탄하다. 말린다는 표현도 맞는 거 같다. 어려움 있으면 그걸 해결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은 모마 힘이 비축된 모습이다. 오늘은 힘을 조금 더 내야하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에 승점 7점차 뒤진 2위(9승 3패 승점 27)에 자리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12승 무패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1위를 노리기 위해선 3라운드부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야 한다. 
강 감독은 “우리도 잘해야겠지만, 지난 경기에서 기업은행이 한 번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정관장도 흥국생명을 이겨야 격차가 좁혀진다. 흥국생명이 너무 앞서가다 보니 우리 힘만으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일단 3라운드 3경기를 잘해놓고 흥국생명(20일 수원)을 만나서 정상 컨디션으로 잘해야 한다. 지금 체제가 더 길어지면 어려워진다. 우리가 한 번은 잡고 가야하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모마 022 2024.11.29 / foto0307@osen.co.kr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2-0 우위를 점했으나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벌어졌다. 강 감독이 IBK기업은행의 역전패를 그 누구보다 아쉬워한 이유다. 
한편 2연패 탈출에 나서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전의 경우 이겨볼 수 있는 찬스가 왔음에도 못 이겼다. 아직 우리가 그 정도 실력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어려울 때도 헤쳐 나갈 수 있는.정신력, 이기려고 하는 승부욕 등이 조금 더 견고해져야 한다”라며 “쉴 시간도 없이 오늘 경기를 하게 됐다. 선수들에게 힘들더라도 투혼을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출사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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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2위로 올라설지,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잡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IBK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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