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는 다른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변해야 한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서울이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4-2로 서울 이랜드를 따돌리고 K리그 1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축구 내용 보다는 승리가 필요했다. 그것으로 경기 소감을 대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첫 감독을 맡은 뒤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 경기도 있었고 힘든 시간 이었다.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매 경기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팀을 생각하는 마음 또 전북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또 표현이 미숙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에 대해 김 감독은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모든 것이 충족되야 한다. 올 시즌을 계기로 다각도로 검토도 해야 한다. 반성도 해야 한다. 팀으로 싸워서 이기는 방법도 다시 찾아야 한다. 팬들이 원하시는 닥공(닥치고 공격)도 거듭나야 한다. 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심도있게 생각하고 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도 지휘봉을 잡는가에 대해서는 "당장 여기서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대답했다.
김두현 감독은 "감독 대행을 맡았던 상황과 지금 모두 다르다. 정식 감독이 된 후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나씩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 매 경기 승리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어려움도 있어 힘든 시즌이었다. 한번 분위기가 깨진다면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것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두현 감독은 "분명한 것은 만약 다음 시즌 팀을 이끈다면 올해와는 다른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