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35, LA 갤럭시)가 마침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LA 갤럭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MLS 컵 결승에서 뉴욕 레드불스를 2-1로 제압하며 MLS 컵 2024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갤럭시는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더욱 견고히 했다.
이 경기 갤럭시는 전반 9분 만에 터진 조셉 페인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직후인 13분 데얀 요벨리치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은 갤럭시는 전반 28분 숀 닐리스에게 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지킨 채 2-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는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선보였다. 페인실이 선제골을 넣었고 요벨리치가 골을 추가하면서 뉴욕을 두 차례 무너뜨렸다. 두 선수는 득점 후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리키 푸치에게 헌사를 바치는 세리모니를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는 이번 우승으로 2024 MLS 컵 플레이오프에서 총 18골을 기록, 대회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갤럭시에 입단한 마르코 로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첫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로이스가 생에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이 됐다. 오랫동안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그는 갤럭시와 함께 MLS 우승을 축하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부터 도르트문트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로이스는 유독 리그 우승과 연이 없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두 차례 DFB-포칼에서 우승했고 DFL-슈퍼컵도 세 차례 들어 올렸으나 리그 우승은 늘 눈앞에서 좌절됐다.
스포르트1은 "로이스는 이번 경기에서 조커로 투입,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우승을 경험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진행한 로이스는 "결국 팀과 함께 성공하기 위해 이곳을 택했다"라며 우승을 위해 갤럭시를 택했음을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