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선발로 돌아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잠시 후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AS 로마와 2-2로 비겼고, 리그에선 풀럼과 1-1로 비긴 뒤 본머스에 0-1로 무릎 꿇었다.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6승 2무 6패에 그치며 14경기에서 승점 20점만을 획득했다. 반면 첼시는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 밑에서 승승장구하며 승점 28(8승 4무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순항 중이다. 최근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5경기 기록한 골은 13골, 실점은 3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첼시는 승점 28점(8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프레이저 포스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 제이든 산초, 콜 파머, 페드로 네투, 엔소 페르난데스, 로메오 라비아, 마르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시작했다. 후반 12분 교체로 출전했으나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경기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 주장 완장을 차고 첼시전 승리를 노린다.
다만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지 않다. 그는 첼시를 19번 만나 5승 4무 10패를 기록 중이다. 패배가 승리보다 두 배나 많은 것. 게다가 개인 기록도 단 두 골에 불과하다.
마지막 득점은 벌써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첼시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엄청난 속도로 조르지뉴를 제친 뒤 다비드 루이스까지 무너뜨리고 원더골을 터뜨렸다.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첼시를 상대로 골 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이다. 이번만큼은 그의 발끝이 불을 뿜어야 흔들리는 토트넘이 웃을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