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선발' 김하준, "2024년은 많이 발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2.09 14: 14

"2024년은 많이 발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서울이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4-2로 서울 이랜드를 따돌리고 K리그 1 잔류에 성공했다. 

중앙 수비수로 깜짝 선발 출전한 김하준은 경기 후 "개인 경기력은 아쉽지만 결과는 굉장히 기쁘다. 형들에게 고맙다. 올여름 안양에서 전북으로 왔다. 형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고 그래서 좋은 경험을 하면서 발전했다. 2024년은 많이 발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중반 김하준은 갑작스럽게 전북으로 이적했다. 중앙 수비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가능한 김하준은 짧은 시간이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K리그 경기서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김하준은 올 시즌 발전된 모습에 대해 "수비 위치에 대한 것에 대해 깨달았고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 전체 시즌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처음엔 조금 긴장을 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김두현 감독님은 '네가 하던대로 해!'라고 하셨다. 형들도 좋게 말씀을 주셔서 긴장이 풀렸다. 내가 할 역할만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이날 김하준은 서울 이랜드 공격수 브루노 실바와 경쟁을 펼치다 볼을 빼앗기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하준은 "오랜만에 선발로 뛰어서 경기력은 아쉬웠다. ACLT에선 선발로 뛴 적이 있는데 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많이 정심이 없었지만 형들이 많이 도와줘 정신 차리고 뛰었다. 실수를 해도 뭐라고 하지 않았고 격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멘털 잡고 뛰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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