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개최한 유소년 야구 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한 선수들도 코치로 나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비롯한 일일 강사들도 똑같이 즐기는 자리가 됐다.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지난 7일과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를 개최했다. 유소년 야구 발전과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는 올해 200명의 엘리트 야구선수와 리틀 야구선수 그리고 2024 이승엽 야구장학생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와 삼성 라이온즈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하게 되어 참가 선수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는 평가.
코치진도 쟁쟁했다. 이승엽 감독이 직접 코치로 나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정수성 LG 트윈스 코치, 배영수 SSG 랜더스 코치, 최강야구 출신 장원삼, 차우찬 TVING 해설위원 그리고 현역 선수 가운데 이지영(SSG)과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코치로 나섰다.
스트레칭과 캐치볼부터 타격, 피칭, 수비 클리닉을 실시했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투어, 비거리 레이스, 이어 달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점심 시간에는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들이 직접 배식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참가 선수들에게는 재단에서 준비한 후드티, 모자 등 기념품을 나눠줬고 프로그램 우수 선수들에게 야구 배트, 텀블러 등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가장 즐거워했다. 7일과 8일 참가 선수들 모두 TV로만 볼 수 있었던 우상 같은 선수들로부터 지도를 받는 꿈을 이룬 뒤 “너무 재미있다. 직접 배우니까 더 좋다. 나중에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날씨가 추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니 제가 더 기뻤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대구지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재단 측에 2024 이승엽 드림야구캠프 강사로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박병호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일일 강사로 나선 박병호는 선수들에게 “좋다” “나이스 배팅”을 외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무래도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질책보다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야구를 더 좋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차우찬 해설위원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뿌듯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2024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는 (주)영흥과 대구컨트리클럽, 대구광역시가 후원했으며 러닝 브랜드 브룩스, 노스페이스, 골드볼파크, 삼성웰스토리㈜, 세명종합병원이 협찬사로 참여해 풍성하게 진행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