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회골은 넣었지만' 너무도 뼈아픈 '빅 찬스 미스'...SON의 '낯선' 미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9 03: 31

다소 낯선 상황이다. 손흥민(32, 토트넘)의 결정력이 탄식을 자아냈다. 득점은 기록했지만, 앞서 놓친 기회들이 아쉬움을 샀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역전패했다.
전반 초반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0까지 앞서 나갔던 토트넘은 연달아 4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7패)에 머물면서 11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첼시는 승점 31점(9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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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홀로 최전방에 섰고 제이든 산초-콜 파머-페드로 네투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로메오 라비아가 중원을 채웠고 마르크 쿠쿠렐라-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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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토트넘은 전반 초반 솔란케, 쿨루셉스키가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산초에게 한 골 내주긴 했으나 전반전은 2-1로 앞선 채 마쳤다. 
경기는 뒤집혔다. 파머에게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내줬고 엔소 페르난데스에게도 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추격 골을 만들어냈으나 앞선 상황에서 나온 빅 찬스 미스가 뼈아팠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맞이한 역습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뒤이어 후반 23분 맞이한 일대일 찬스에서도 감아 찬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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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월 29일 AS 로마와 경기에서 한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결정력으로 이미 한 차례 지적받았다. 당시 BBC 해설위원 폴 로빈슨은 "손흥민의 엄청난 실수"라며 "불과 6m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넘겼다. 난 왜 이 좋은 찬스를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풀럼전에서도 좋은 기회를 골로 만들지 못한 손흥민이었다. 이에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앤디 리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BBC를 통해 "정말 큰 기회였다.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이 득점했어야 한다. 그는 원하는 만큼 구석으로 차지 못했다"라며 "정말, 정말 좋은 기회였다. 아마도 손흥민이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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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도 '빅 찬스 미스'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리그 4로 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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