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호골 넣어도 비판' 손흥민, 레알-맨유-바르셀로나 이적 고려가 정답... "내가 팀을 실망시켰다" '캡틴' 손흥민의 자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2.09 13: 08

골을 넣어도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토트넘)도 불필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역전패했다.
전반 초반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0까지 앞서 나갔던 토트넘은 연달아 4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했지만, 경기는 3-4으로 종료됐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7패)에 머물면서 11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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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첼시는 승점 31점(9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홀로 최전방에 섰고 제이든 산초-콜 파머-페드로 네투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로메오 라비아가 중원을 채웠고 마르크 쿠쿠렐라-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첼시의 실수를 활용해 빠르게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5분 쿠쿠렐라가 미끄러진 틈을 타 브레넌 존슨이 공을 탈취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도미닉 솔란케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1분 쿨루셉스키가 개별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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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올리던 토트넘은 로메로가 전반 15분 부상으로 교체되며 토트넘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첼시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산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들어 콜 파머가 페널티킥 두 번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도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첼시는 완벽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페널티킥을 두 차례 내주는 수비 불안을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한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골 이외에도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3%(24/29),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하며 공격진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빅 찬스 미스 2회가 뼈아팠다. 
평점 7점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 풋볼런던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솔란케와 훌륭한 연계 플레이로 슈팅을 만들었다. 그는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었으며 특히 그가 올린 코너킥에서 파페 사르의 헤더는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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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7점을 받은 이로는 선제골의 주인공 솔란케와 4번의 선방을 올린 포스터가 있다. 
풋볼 런던은 "포스터는 산초의 슈팅은 막지 못했지만, 파머와 네투의 연속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파머의 두 번의 페널티킥 골은 막지 못했다"라고 평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하고도 실점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디테일이 부족해 진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기에선 한 발 더 뛰며 득점해야만 한다.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4골을 내준 토트넘의 수비에 대해 "이런 식으로 실점하면 안 된다. 하루 종일 오늘의 실수를 얘기할 수도 있지만, 대신 나를 비난해 줬으면 한다. 비난은 내가 감수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이 빅 찬스 미스를 하긴 했으나 한 골을 넣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선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황당한 평가였다. 교체로 들어간 베르너, 베리발, 매디슨에 선발 존슨, 솔랑케가 7점이란 것을 치면 말 그대로 '억까'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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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격수들은 선발과 교체 모두 7점을 주고 골을 넣은 손흥민한테만 5점을 준 것은 분명히 불순한 의도가 느껴지는 행동. 분명 아쉬움이 남는 평가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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