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2, 토트넘)와 리버풀 간의 재계약 관련 기류가 좋아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에게 새로운 계약 제안을 제시했다”라며 “리버풀은 살라를 포함해 버질 반 다이크(33)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까지 핵심 선수들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재계약 관련 소식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심지어 살라가 언론을 통해 재계약에 소극적인 리버풀을 비판하면서 그의 미래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 와중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살라 영입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지난 2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살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살라가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더 앞선 올해 10월 "PSG는 살라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가 앞으로 3년간 최고 수준을 더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살라와 PSG 간 3년 계약설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지난 4일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미국 온라인 게임 사이트 카지노(Casino.org)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PSG는 살라 영입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HT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레전드' 가레스 베일은 "살라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계약 문제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이적설을 이용하고 있단 것이다.
이날 팀토크는 "리버풀이 살라의 미래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이집트 국가대표 주장인 살라에게 '첫 공식 계약 제안'을 보냈다. 아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리버풀은 살라와 반 다이크가 모두 잔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이번 결정(계약 제안)을 늦추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줄리안 워드 스포츠 디렉터 등 주요 인사들의 이탈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살라에게 제안할 계약 기간을 신중히 검토했다. 보통 30대 선수에게는 1년 이상의 계약을 제안하지 않지만, 살라와 반 다이크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예외로 간주된다”라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일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긴 뒤 ‘리버풀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와 반 다이크의 계약 문제에 대해 “두 사람은 구단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 중 두 명이다. 리버풀이 '30대 선수들에게는 특정 계약 기간만 준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 살라와 반 다이크 같은 선수들에게는 그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8일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살라는 리버풀의 간판이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인 2017-2018시즌 52경기에서 44골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2골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의 활약은 PFA 올해의 선수상과 FWA 올해의 축구 선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2019-20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 소속으로 그는 총 369경기 출전해 224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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