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이 안전문제로 폐쇄된 KB손해보험이 계양체육관에 이어 상록수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4일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V리그 남자부 경기 개최 장소가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안산상록수체육관으로 변경됐다”라고 9일 밝혔다.
KOVO는 “14일 남자부 경기 장소가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 진행 및 보수공사 진행으로 체육관 잠정 폐쇄로 인해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저녁 "의정부체육관의 안전상 문제로 2024-2025시즌 잔여 홈경기를 치를 체육관을 변경한다"라고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최근 의정부체육관에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 의정부시는 28일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배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의정부시의 경기장 폐쇄 통보를 받은 KB배구단은 발 빠르게 대체 경기장을 물색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 1일 OK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를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렀고, 14일 경기는 OK저축은행의 홈구장 안산상록수체육관을 빌렸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대체구장 1순위로 두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빠르면 오는 2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부터 개최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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