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재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손흥민(토트넘)과 달리 모하메드 살라(이상 32)는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에게 첫 재계약 제안을 했다.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재계약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2년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S로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370경기 226골을 기록,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리버풀에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서른 중반의 나이와 고액 주급은 리버풀이 재계약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됐다. 지난 달까지도 리버풀은 살라에게 공식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살라가 언론을 통해 재계약에 소극적인 리버풀을 비판하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살라 영입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지난 2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살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살라가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더 앞선 올해 10월 "PSG는 살라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가 앞으로 3년간 최고 수준을 더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살라와 PSG 간 3년 계약설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지난 4일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미국 온라인 게임 사이트 카지노(Casino.org)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PSG는 살라 영입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HT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레전드' 가레스 베일은 "살라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계약 문제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이적설을 이용하고 있단 것이다.
살라의 미래를 둘러싼 많이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재계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한 분위기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살라는 3년 계약을 원했으나 리버풀은 2년 연장을 제안했다.
리버풀은 장기 계약보다는 2년 연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살라와 동갑인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재계약 기로에 서 있지만, 장기 계약이 아닌 옵션을 활용한 1년 연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계약 연장 기간을 놓고는 살라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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