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싸워 고비 잘 넘겼다".
전북 현대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서울 이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4-2로 서울 이랜드를 따돌리고 K리그 1 잔류에 성공했다.
문선민은 이날 경기 후반 31분 이영재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후반 4분 티아고의 골로 전북이 앞선 상황에서 이랜드가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문선민이 들어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후반 추가시간 52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문선민은 “2024년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힘든 시즌이었다. 항상 전북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저희와 함께 싸워 주셔서 고비를 잘 넘겼다. 내년에 다시 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문선민은 K리그 1 29경기 6골-3도움을 기록한 그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힘을 보탰다.
또 문선민은 "B팀에서 뛰어 보고 또 ACL2 뛰고 또 거기서 기회를 받아서 또 A팀 뛰고 어쩌다 보니 또 국가대표도 발탁되고 이런 정말 어떻게 보면 그 주기가 정말 한 한 달 안에 이런 게 다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어쨌든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이번에 느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어쨌든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되고 또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걸 얻은 2024년의 교훈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9시즌부터 전북에서 활약한 문선민은 K리그1 우승 2회, FA컵(코리아컵 전신) 우승 1회 등 영광의 순간에 함께 했었고 지금 위기 상황에도 함께 했다.
올 시즌과 예전의 차이에 대해 그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거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트렌드가 어쨌든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저희가 선 굵은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축구가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부적인 포지셔닝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선수들도 더 스마트하고 더 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막힘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