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울었는데?’ 패배해도 변명 뿐인 포스테코글루 “두 번의 PK 운이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2.09 20: 27

토트넘의 패배로 손흥민(32, 토트넘)은 울었다. 하지만 정작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뻔뻔했다.
토트넘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졌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11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골까지 터져 토트넘이 쉽게 이기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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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파페 사르가 충돌한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카이세도의 퇴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심은 카드 없이 경기를 속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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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는 후반 16분과 39분 콜 파머에게 준 페널티킥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은 제이든 산초, 콜 파머,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파머는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넣어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도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손흥민이 후반 51분 겨우 한 골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손흥민은 결정적 찬스를 두 번 놓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이었다.
손흥민은 골키퍼 로버트 산체스와 일대일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럽다. 지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전반적으로 손흥민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3%(24/29),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졌고 손흥민이 골 기회를 두 번 놓쳤기에 모든 책임을 다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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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잃고 흔들렸다. 리드를 늘릴 수 있었고 (2-0에서)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못 살렸다”면서 손흥민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두 번의 페널티킥은 불행했다. 아직 비디오를 다시 보지 못했다. 일부 판정은 일관성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면서 주심까지 저격했다.
토트넘이 먼저 2골을 넣고 패배한 것은 역대 11번째였다. 그만큼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다. 주장 손흥민은 눈물로 호소하며 책임을 졌다. 하지만 수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외부요인으로 핑계를 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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