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땀시 살어야 응원 문구 제일 기억나” MVP 김도영, 최고, 최고, 또 최고...일구상 최고타자상 수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2.10 12: 4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또 최고 선수에 등극했다. 
김도영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일구상은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에서 마련한 자리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장타율 .647, 출루율 .420, OPS 1.067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프로 3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뛴 김도영은 득점 1위, 홈런 2위, 타격 3위, 타점 공동 7위, 도루 6위, 장타율 1위, 출루율 3위, OPS 1위의 괴물 같은 활약을 했다.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IA 김도영이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0 / soul1014@osen.co.kr

지난 4월 KBO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득점, 최연소 30홈런-3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히트(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등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홈런 2개가 모자랐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시즌이 끝난 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김도영은 조별리그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OPS 1.503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수상 후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 자리에서 상을 받아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쳐다보시는 것 만으로도 좋은데,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아서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최고타자상은) 1년만 잘해서 절대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꾸준히 잘 해서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해가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시작을 알리는 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잘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도영은 팬들의 응원에 대해 "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 라는 응원이 제일 기억난다. 좋은 문구라고 생각한다. 그걸 써 주신 분에게 감사드린다. 저 때문에 살 수 있도록 더 노력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IA 김도영이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0 / soul1014@osen.co.kr
최고 투수상은 삼성 원태인이 수상했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 159⅔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였다.
신인상은 두산 김택연이 차지했다. 시즌 중간 마무리 투수까지 맡은 김택연은 올해 60경기(65이닝)에 출장해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2006년 당시 롯데에서 뛰던 나승현의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의지노력상은 롯데 손호영이 수상했다. 손호영은 3월말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고, 30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주전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7리 18홈런 78타점 70득점을 기록했다.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 원태인이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0 / soul1014@osen.co.kr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 김택연이 신인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0 / soul1014@osen.co.kr
영광의 일구대상은 허구연 KBO 총재가 수상했다. 허구연 총재는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해 야구 흥행을 이끌었고,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발판이 됐다.
이 밖에 프로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 코치가 받았다. 아마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수상했다. 프런트상은 71차례 홈경기에서 47차례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이 수상했다. 심판상은 이기중 KBO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했다.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롯데 손호영이 의지 노력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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