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41)이 올겨울에도 따뜻한 선행 소식을 전했다.
장원삼과 함께하는 모임 ‘팀13(회장 윤진영)’은 10일 오전 대구 북구 대현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연탄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3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장원삼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용마고-경성대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를 거치며 2020년까지 KBO리그 15시즌 통산 367경기(1685⅔이닝) 121승98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4.28 탈삼진 1201개를 기록했다.
2012년 다승왕(17승)과 함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장원삼은 2012~2015년 4년 연속 포함 7번의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보냈다. 2011~2014년 역대 유일 통합 우승 4연패를 이룬 삼성 왕조의 주축 선수였다. 강속구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와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운 기교파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WBC 준우승에 기여했다.
빼어난 실력만큼 팬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소문났던 장원삼은 여러 기부와 선행으로 야구계의 모범이 된 선수이기도 했다.
2013년 11월 삼성과 4년 60억원에 FA 계약을 한 뒤 모교들을 찾아 1억7000만원을 기부했고, 매년 겨울마다 불우이웃을 위한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자신이 소유 중인 건물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은퇴 후에도 아마추어 팀들을 찾아 재능 기부를 이어간 장원삼은 올겨울에도 연탄나눔에 앞장서며 변함없는 선행과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