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사라지니 디트로이트 뜬다…"아다메스 어울렸지만, 이제 김하성 제외하면 대안도 없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2.10 18: 40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팀이 사라졌다. 그리고 새로운 팀이 떠오르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연일 떠오르고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윌리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계약을 돌아보면서 디트로이트가 유격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아다메스는 7년 1억82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김하성과 꾸준히 연결됐던 팀이었다. 수비와 기동력 강화를 위한 알맞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공격력을 갖춘 좀 더 완벽한 유격수를 원했고 아다메스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상태에 확신을 갖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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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장 유력한 선택지가 사라진 김하성이다. 대신 새로운 팀이 계속 연결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디애슬레틱’은, ‘아다메스를 영입했어야 하는 팀은 디트로이트였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으로 앞으로 몇년 동안 우승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로스터에 신뢰할 만한 주전 유격수가 없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올라올 유망주가 없다”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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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트로이트는 올해 86승7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4년 이후 처음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당장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 매체는 ‘올해 디트로이트 유격수들의 합산 성적은 타율 1할9푼 출루율 2할3푼8리, 장타율 .315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사실 디르토이트는 지난 2021년 12월, 유격수 자리에 거액을 투자했다. 하비에르 바에즈와 6년 1억4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FA 시즌인 2021년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에서 뛰면서 138경기 타율 2할6푼5리 133안타 31홈런 87타점 18도루 OPS .8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대형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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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서 3시즌 동안 성적은 처참했다. 첫 시즌 144경기 타율 2할3푼8리 132안타 17홈런 67타점 OPS .671의 성적을 기록했다. 실패의 조짐이 보였다. 2023년에는 타율 2할2푼2리 9홈런 59타점 OPS .593, 그리고 올해는 80경기 타율 1할8푼4리 6홈런 37타점 OPS .516에 그쳤다. 지난 8월 고관절 수술을 방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처참한 계약을 향해가고 있다. 3년 7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42억원의 잔여계약이 남아있다. 신인 트레이 스위니가 있지만 스위니도 올해 36경기 타율 2할1푼8리 4홈런 17타점 OPS .642의 성적을 기록했다.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가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유격수 보강이 필수적이다.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면서 디트로이트는 유격수 자리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알렉스 브레그먼, 글레이버 토레스 등의 내야자원이 있지만 유격수까지 가능한 자원은 김하성이 유일하다.
매체는 ‘사실 아다메스가 디트로이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2023년 WAR 5.8을 기록했던 김하성을 제외하면 디트로이트가 대안으로 찾을 유격수는 많지 않다. 김하성 역시도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을 일찍 마감했기에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디애슬레틱’ 외에도 앞서서는 ‘MLB.com’과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그리고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가 김하성의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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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디트로이트 관계자로부터 직접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하성은 93승을 거둔 샌디에이고의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책임질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다’라며 ‘김하성의 접근 방식은 놀라운 수준이다. 타이거즈 타자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부합한다. 볼을 골라내고, 삼진을 줄이고, 콘택트를 발전시키며, 놀라운 판단력을 바탕으로 스윙을 한다.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를 하고, 도루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MLBTR’은 ‘일부 팀들은 김하성과의 다년 계약을 언급했으나 그에게 4~5년 정도가 보장된 계약을 제안하는 건 다소 위험할 수 있다’라며 ‘현재 김하성에게 어울리는 조건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악이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트로이트를 추천했다. 
‘MLB.com’은 ‘현재 FA 시장에는 알렉스 브레그먼부터 김하성까지 다양한 옵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아울러 보유한 유망주들을 활용해서 더 젊은 선수, 짧은 계약 기간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해 막판 어깨 수술을 받은 게 결국 FA 시장에서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구단들도 주저하고 머뭇거리는 이유다. 디트로이트는 김하성의 어깨 수술의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을 할까. 김하성도 디트로이트의 구애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향후 스토브리그의 관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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